"가짜 종량제봉투 원천 차단"…안양시, 위조방지 시스템 구축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3.26 12:22 / 수정: 2025.03.26 12:22
전국 지자체 최초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 코드 라벨 부착
최대호 시장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 조성"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이 부착된 쓰레기 종량제봉투./안양시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이 부착된 쓰레기 종량제봉투./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에서 제작·유통되는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정품 여부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이 부착된다.

안양시는 26일 종량제봉투 제작 및 유통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비정상적 거래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관내의 모든 쓰레기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고, 이를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종량제봉투에 이 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처음이다.

종량제봉투 위조방지 QR코드 접속 화면./안양시
종량제봉투 위조방지 QR코드 접속 화면./안양시

종량제봉투에 암호화된 QR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해 스마트폰 카메라로 읽으면 고유번호·제작년월 등이 포함된 정품 이력 정보와 판매업소 등 정보가 담긴 유통 이력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관리자 보안코드를 추가 부착해 보안을 강화했으며, QR코드를 통해 안양소통시장실 홈페이지와 안양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접속해 시 관련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안양시가 적용한 이 기술은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에 선정된 기술로, 국내 기업이 산학연으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총 13종 모든 종량제봉투에 위조방지 보안코드 라벨을 부착하게 되며, 지난주부터 제작을 시작해 기존에 제작한 종량제봉투가 판매 완료된 이후 6월경부터 시중에 유통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일부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위조 종량제봉투가 거래되자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판매소 점검 및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위조거래 판매인은 지정취소 및 형사고발 한다는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스캔 한 번으로 종량제봉투의 불법 제작과 유통을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모든 분야에서 신뢰받는 도시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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