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찾은 김동연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적극 지원"
  • 신태호 기자
  • 입력: 2025.03.26 10:44 / 수정: 2025.03.26 10:44
26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 방문해 소방대원 격려
26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 방문해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26일 오전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상황실 방문해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경기도

[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되면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6일 예정됐던 1인 시위를 중단하고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았다.

이날 김 지사는 도의 산불 예방 상황과 경북지역 산불진화 상황을 점검하고 소방대원들을 격려했다.

김 지사는 오전 8시 30분경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상황실을 찾아 "희생자들과 피해자들에게 심심한 위로 말씀드리고 희생되신 분들에게는 명복을, 부상자들은 빨리 쾌유하기를 빈다"며 "비번임에도 불구하고 동원돼서 이렇게 애써준 경기소방대원분들에게 감사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소방대원들의 안전관리와 추가 지원에 대한 철저한 사전준비도 당부했다.

김 지사는 "혹시 더 많은 소방 동원이 필요하면 추가로 좀 더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 주기 바란다"며 "국가 비상사태라고 생각하고 우리 일처럼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도에도 지금 크고 작은 산불이 많이 발생하고 있으니까 예찰을 강화해 달라"며 "혹시 산불이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진압해서 피해볼 수 있지 않도록 산불 관리와 예방에도 철저하게 만전을 기해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도는 이번 산불과 관련해 긴급 대응체계를 가동, 지난 22일 소방인력 27명과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를 1차로 지원했다. 이어 현재까지 소방관 180명과 펌프 40대, 물탱크 28대 등 장비 69대를 의성 지역 등에 투입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26일 오전 6시 기준 1188가구의 민가 보호, 224회 급수지원, 29만 5040㎡ 규모의 산불진화 활동을 했다. 경북 의성 지역에는 쉼터버스와 운용인력 6명을 배치해 화재진압 인력 및 자원봉사자들의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울산·경북·경남 등 대형산불 피해지역 신속한 복구를 위해 재해구호기금 5억 원 지원을 결정했다.

도는 현장 상황에 따라 구호 인력과 물품을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지역 요청이 있을 경우 이재민과 복구 참여자를 위한 심리회복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도는 31개 시군 공무원이 신속대응반을 구성해 비상근무 중이다. 산불감시원 1800명을 공원묘지와 입산 길목에 배치해 산불 감시와 불법 소각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산림, 농업부서 협업체계구축으로 산불진화대 등 51조 165명을 투입해 영농부산물 수거 및 파쇄 불법 소각을 단속하고 있다.

이밖에 산불 진화 헬기 18대는 권역별로 배치돼 공중 감시를 강화하고 산불 발생 시 신속히 초동 대응할 계획이다. 주말, 공휴일 산불 발생이 많은 산불 취약지 시군을 중심으로 산불감시원 12개조 60명이 예찰과 집중 단속 중이다.

올해 경기도 내에서는 총 56건의 산불 피해가 발생했다. 상당수가 불법소각 및 담뱃불 등 실화로 확인됐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