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경기 성남시는 다음달부터 자활 근로자에게 치과 치료비와 건강검진비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사업단에서 3개월 이상 자활근로를 하는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이다.
센터 측이 치아나 건강 상태가 고위험 군에 속하는 자활근로자 17명을 선정하면 시는 이 가운데 7명에게 치과 치료비를 1인당 최대 100만 원씩 지원한다.
나머지 10명에게는 최대 30만 원의 심화 건강검진비를 보조한다.
성남만남지역자활센터는 지역 곳곳에 도시락 제조와 카페, 분식, 세탁소, 다회용기 세척, 편의점 등 사업단 18곳와 자활기업 9곳을 운영 중이다.
현재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254명이 자활근로를 하면서 전문 기술을 배우고 있다.
최근 1년간 탈 수급 또는 취·창업을 한 이들도 59명이나 된다.
성남시 관계자는 "자활 근로자에 대한 의료비 지원 체계가 마련돼 경제적 부담으로 치과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이들과 일반 건강검진 결과에서 2차 진료 소견이 나온 이들의 어려움을 덜어 주게 될 것"이라면서 "사업의 효과와 만족도를 검토한 후, 단계적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