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산불 대확산…경북 북부권 인명피해 15명으로 늘어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3.26 07:19 / 수정: 2025.03.26 07:19
안동 2명·청송 3명·영양 4명·영덕 3명
밤 사이 강풍·돌풍…사망자 더 늘 수도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일대로 확산되고 있다. /안동=박헌우 기자
경북 의성 산불이 안동시 남선면 신석리 일대로 확산되고 있다. /안동=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안동=박진홍기자]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과 청송, 영덕, 영양 등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까지 크게 확산되면서 사망자가 15명으로 늘어났다.

26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안동시(2명), 청송군(3명), 영양군(4명), 영덕군(3명) 등에서 모두 1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경북북부권에서 사망자가 하루 사이 급증한 것은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초속 8m의 강한 서풍에다 초속 20m에 달하는 돌풍이 몰아치면서 산불이 겉잡을 수 없는 기세로 동진했기 때문이다.

25일 영양군 석보면에서는 오후 11시쯤 도로 등에서 일행으로 추정되는 불에 탄 남녀 시신 4구가 발견됐다.

청송군에서는 70·80대 노인 2명이 자택 등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청송읍 한 외곽에서도 불에 탄 60대 여성 시신이 발견됐다.

또 가족들과 함께 트럭을 타고 대피하던 70대 여성은 교통사고로 갈비뼈 등을 다치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진보면에서는 치매를 앓는 8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안동 임하면과 임동면에서도 주택 마당에 각각 50대와 70대 여성 2명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가족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영덕에서는 사망자 가운데 일부는 실버타운 입소자로, 전날 오후 9시쯤 차량으로 대피하던 도중 산불 때문에 타고 있던 차량이 폭발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양군의 경우 사망자 4명 가운데 3명이 50·60대 남녀 일가족으로, 함께 차를 타고 대피하다가 전복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방 관계자는 "밤새 급격한 산불 확산 때문에 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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