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박진홍기자] 경북 의성산불로 인해 천년사찰 고운사 전각이 전소됐다.
25일 경북도 및 의성군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산불이 강풍을 타고 의성군 단촌면 소재 고운사 전각을 덮쳤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이 고운사 인접 거리까지 접근한 후, 도깨비 불이 강풍과 함께 고운사를 순식간에 덮쳤다"고 말했다.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년)에 해동 화엄종 시조인 의상대사가 창건했다.
현재 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는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지의 60여 곳 사찰을 관장하고 있다.
이 사찰에는 약사전 석조여래좌상(보물)과 가운루(경북유형문화재), 삼층석탑(경북문화재자료) 등 유물이 있다.
고운사는 전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불화(대웅보전 석가모니후불탱화 등)와 불상, 책, 현판 등을 의성조문국박물관 수장고로 이동시켰다
또 석조여래좌상 등 일부 유물도 인근 영주 부석사 등으로 옮겨 피해를 입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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