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4·2 재보궐선거 대전 유성구 제2선거구 대전시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가 25일 유성 발전을 위한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강 후보는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공약발표회를 열고 "시민 체감 성과 만들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지난 민주당 소속 시장들의 무능으로 대전 도시철도 2호선과 유성복합터미널 추진이 지연됐다"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와 생활 환경 개선을 조속히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가장 먼저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의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그는 "민주당 시장들이 지난 12년간 고가에서 노면으로 계획을 바꾸며 시간만 허비했다"며 "광주시는 같은 시기에 추진해 이미 개통한 것과 비교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직 이장우 시장이 트램을 수소방식으로 착공하며 사업을 순항시키고 있다"며 "같은 당 소속으로서 유성을 관통하는 도시철도 2호선이 조기에 개통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도시철도 2호선은 총 길이 35㎞의 순환형 수소 트램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 5000억 원 규모에 현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두 번째 공약으로는 유성복합터미널의 조기 완공을 내세웠다. 강 후보는 "민주당 시정 당시 업체 변경, 소송 등으로 사업이 표류했다"며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인 만큼 더 이상 지체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현재 유성복합터미널은 리모델링을 포함해 202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생활 밀착형 공약도 내놨다. 강 후보는 "노은동 농수산물시장에 축산물 판매를 허용해 원스톱 구매가 가능하도록 만들겠다"며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또한 "시장 방문 차량이 많아 주차난이 심각하다"며 "소비자와 상인을 위한 대형 주차공간을 대폭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교통 서비스 개선을 위해선 "늦은 시간 대중교통이 부족해 교통약자와 청년층의 불편이 크다"며 "심야 버스 막차 시간을 연장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이동권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자율학습을 마친 중고생들이 늦은 시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교육당국과 협력해 교통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청소년 보호 관련 공약으로는 학교 주변 유해 광고물 배포 금지를 주장했다. 그는 "아이들과 걷다 보면 지나치게 선정적인 광고물이 많다"며 "학교 주변에서는 배포를 금지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한 "학교 복도 등 사각지대에 CCTV를 설치해 아동 안전을 강화하겠다"며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시의원 한 사람으로는 한계가 있지만 국민의힘 소속 시의원들과 이장우 대전시장과 함께 힘을 모은다면 실현 가능한 공약들"이라며 "집권여당 후보로서 반드시 약속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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