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산청=이경구 기자] 경남 산청지역 산불 발생 5일째인 25일 오전 9시 기준 산불진화율이 88%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전일 야간 동안 지상 진화에 노력한 결과 상당 부분 진화됐다"며 "오늘 특수진화대를 추가 투입해 오전 중 진화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산불진화헬기 32대와 인력 2122명을 투입해 오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하동권역 잔여 화선 및 산청 지리산권역 진화에 집중하고 진화가 완료된 구역은 뒷불 감시와 잔불 정리로 재발화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산불영향구역은 1572ha, 전체화선은 55km로 불의 길이는 산청 4km, 하동 3km 등 총 7km다.
산청·하동 산불로 4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산청군 252세대 355명, 하동군 467세대 809명 등 총 1164명이 대피했고 주택, 공장 등 60곳이 불에 탔다.
지난 22일 발생한 김해 산불은 발화 66시간만인 25일 오전 9시 기준 주불진화를 완료했다. 발생 원인은 쓰레기 소각으로 추정되며 산불영향구역은 97㏊로 추정된다.
한편 경남도는 이날 오전 10시 양산시에서 개최예정이던 경남부산 행정통합 도민토론회는 잠정 연기했다.
도는 "울주군 산불이 양산시 연접지역까지 도달하고 도내 산불이 계속 심각단계를 유지되고 산불 희생자 애도기간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론화위원회에서는 행사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