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세계 최초 드론·인공지능 융합 '옥외광고물 점검' 실증 추진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3.25 10:47 / 수정: 2025.03.25 10:47
드론 촬영·AI 분석 융합…옥외광고물 안전성 분석 및 데이터 전산화
시흥시가 드론·AI를 융합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흥시
시흥시가 드론·AI를 융합해 옥외광고물 안전점검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시흥시

[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가 세계 최초로 드론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흥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에 드론과 인공지능을 결합해 적용하는 실증사업을 능곡역 일대에서 한다.

시흥시 관계자는 25일 <더팩트>에 "변리사를 통한 국제 지적재산권 검색 결과 인공지능과 드론을 융합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은 세계 최초로 진행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흥시에 따르면 옥외광고물 점검시스템에 대한 자동화 도입 이론을 제시하고 기존 수작업 점검 방식을 과학적·효율적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류정림 경북대학교 교수팀과 협력해 경로가 설정된 드론 촬영과 영상분석을 통해 사업 가능성을 실증한다.

기존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에는 최소 5명이 투입돼 교통통제와 고소작업차량 조정, 현장 점검을 진행하느라 1팀이 하루 최대 4~5곳을 점검하기에도 빠듯했다. 이에 따라 약 17만 개에 달하는 관내 옥외광고물의 안전 점검을 실효성 있게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다.

시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던 기존 시스템에 비해 과학적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 사람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웠던 △옥외광고물의 안전성 △노후 정도 △간판 규격 △유형분류 △교체 △허가 여부 등을 효율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행정인력과 예산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옥외광고물 행정 분야 업무 대부분이 전산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헌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이번 실증사업은 시흥시가 2024년 행정안전부에 제안해 선정된 사업으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효율성과 신뢰성의 한계를 혁신적 개선하는 도전적인 시도"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히 옥외광고물 영역을 넘어 도심의 모든 안전 업무에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의 기능적 안전성과 신뢰성이 확보되면, 다른 지자체와 국가 차원의 대다수 행정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세계적 혁신적인 사업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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