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혜 세종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세종충남대병원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권정혜 세종충남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국립암센터 암생존자헬스케어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돼 오는 2027년 12월까지 총 13억 원을 지원받아 연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전국 10개 지역암센터(강원, 경기, 경남, 대전, 부산, 울산, 인천, 전북, 제주, 충북)와 세종충남대병원을 포함한 12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연구팀은 지역 암 환자와 가족들이 겪는 의료 불균형 문제와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파악해 해결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연구는 △적극적 암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 △신체 외부에 도관이 있는 환자 △뇌·척추 전이 환자 △뼈 전이 합병증 환자 등 4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된다.

대상자는 환자 720명, 보호자 432명으로 연구에 참여하는 이들은 3개월 간격으로 삶의 질, 감정 상태, 영양 및 신체 기능 등을 평가하는 설문조사에 응하게 된다.

권 교수는 "암 환자들의 신체·감정 상태를 단기간 조사하는 연구는 많았지만 장기간에 걸쳐 환자와 보호자들의 어려움을 추적하는 연구는 드물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지역사회에 필요한 건강 서비스를 개발하고 복지 정책 수립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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