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 기자] 대전 서구는 24일 구청 장태산실에서 아동들이 직접 제안한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아동참여기구 실무컨설팅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서구 관계자 이외에 대전시, 교육청, 복지관, 청소년 시설 등의 실무 담당자 23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아동들이 제안한 아동 정책 참여 기회 확대, 다문화 차별 해소를 위한 행사 개최 등 37개 정책 제안을 구정에 반영하기 위해 구체적인 논의를 나눴다.
아동참여기구는 18세 미만의 아동들이 모여 교육, 체험활동 및 토의 등을 거쳐 정책 또는 제도화가 필요한 안건을 도출하는 기구다.
서구는 2019년부터 '아동·청소년 구정 참여단', '마을 어린이·청소년 위원회', '청소년 참여위원회' 등 총 7개 기구를 운영해 왔으며, 700여 명의 아동이 참여해 100여 건의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이번 회의에는 아동참여기구 대표 아동 10명이 직접 참여해 그 의미를 더했다. 참여 아동들은 자신들이 제안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고 실무 담당자들은 아동의 참여와 의견을 존중해 관련 제안을 사업 추진 시 최대한 반영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철모 서구청장은 "아동이 단순한 정책 대상이 아니라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아동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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