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공사)는 도내 음식, 스포츠, 축제 등을 활용한 관광 상품을 출시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나선다.
공사는 프로야구, 치킨, 꽃 등 일상 소재를 상품화해 이달부터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클룩(KLOOK)'을 통해 판매 중이다고 24일 밝혔다.
공사는 K-푸드 체험 상품으로 교촌에프앤비와 협업해 '나만의 한국식 치킨 만들기'를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오산에 위치한 교촌치킨 체험장에서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치킨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대만 등 해외에서 한국프로야구(KBO)의 응원 문화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수원시와 공동으로 수원 KT 위즈 경기 관람 상품도 출시했다.
야구 관람 이후에는 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수원 화성, 행궁동, 수원 갈비 등을 일정에 포함시켜 지역 명소와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공사는 도내 지자체와 협력해 '고양국제꽃박람회(4.25~5.11)' 투어, 수원화성문화제(9.27~10.4), 정조대왕능행차재연(9.28),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축제(9.27~10.12) 등 지역 문화유산과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에 체류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경기도 방문 편의를 위해 종로, 홍대입구, 동대문 등에서 출발하는 일일투어 형태로 상품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 중 하나는 현지인들이 일상적으로 즐기는 생활과 장소 등을 체험하려는 경향이 점점 강해지고 있다"며 "이를 잘 상품화하면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12일부터 국내 최초 '외국인 여행자 안심보험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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