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산청 산불 이틀째…진화율 55% 주민 213명 대피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22 12:13 / 수정: 2025.03.22 12:39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
산불진화헬기가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지난 21일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오전 9시 기준 산불 영향 구역은 약 260ha, 진화율은 약 55%로 파악됐다. 주민 213명이 인근 한국선비문화연구원으로 안전하게 대피한 상태로 대피하던 주민 1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병원에서 진료중인 것으로 전했다.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5분쯤 발생했다. 산림당국은오후 6시 40분 올해 처음으로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3단계는 산불 피해 면적이 100ha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진화 작업에는 산림청, 지자체, 소방, 군 등에서 헬기 총 30대가 투입됐다. 이후 단계적으로 총 42대가 투입될 예정이다. 진화 인력은 약 1210명이 동원됐으며 공중진화대, 특수진화대, 전문예방진화대, 광역진화대 등이 기관별 담당 구역을 설정해 전략적 진화가 진행 중이다.

소방 당국은 사찰, 마을 등 민가를 중심으로 근접 방어선 9개 구간을 구축했다. 경찰은 주민들의 무단 귀가 통제 및 소방 진입로 확보를 지원 중이다. 군부대는 잔불 정리 병력 12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민관군 합동 진화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경남도는 22일 오전 중 추가 헬기 투입과 인력 재배치를 통해 주요 화선 진화와 잔불 정리를 마무리하고 피해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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