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선치영·정예준 기자]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의정 활동의 방향을 제시하며 변화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밝혔다.
오 의장은 지난 11일 <더팩트>와의 인터뷰에서 "동구는 현재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교육, 복지, 문화 인프라 확장과 같은 정책을 통해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 활동으로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 센터'의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꼽았다.
그는 "이 사업은 동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주민들의 기대가 실현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은 날이었기에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동구 현안 및 해결 과제에 대해 오 의장은 현재 동구가 직면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가장 중요한 해결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과 문화 인프라 확장, 청년층 유입 촉진, 어르신 돌봄 강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오 의장은 "동구를 교육 일번지로 만들기 위해 보육과 교육 분야에 집중하고, 청년들이 동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복합2구역 개발, 메가충청스퀘어,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등을 통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통 인프라 확충을 통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갈 계획이다.
올해 의정 활동 방향에 대해 오 의장은 "구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관영 의장은 "그동안 보내주신 끊임없는 응원 덕분에 어려운 순간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더욱 살기 좋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오관영 대전 동구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후반기 의장에 취임한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 센터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것이다. 이 사업은 동구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해 온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나에게도 매우 뜻깊은 의미가 있다.
2023년 제270회 임시회에서 '시립 통합건강복지센터 건립'을 건의하며 동구 주민들의 목소리를 정부에 전달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중투심을 통과한 날은 건강과 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실제로 실현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라 매우 뿌듯했다.
이번 통합건강복지 거점 센터는 삼성동을 비롯한 동구 북부 주민들뿐만 아니라 인근 대덕구, 중구 주민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건강과 복지 서비스가 한곳에서 제공되면서 주민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또한 동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라 이 센터의 건립이 특히 노인들의 건강과 돌봄 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보건지소의 노후화 문제도 함께 해결할 수 있어 주민들의 복지 향상뿐만 아니라 시설의 현대화까지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올해 의회에서 신경 쓰고 있는 동구의 현안은 무엇인가?
"대전 동구는 현재 인구 감소와 초고령화 사회라는 중요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조직을 개편하고 미래세대국을 신설해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특히 모든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며 보다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교육과 문화 인프라를 확장해 인구 유입을 촉진하고자 한다.
동서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과 보육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2024년부터 그 효과가 점차 나타나고 있다. 이를 통해 동구를 '교육 일번지'로 만들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대응도 중요한 과제다. 동구 인구의 약 23%가 65세 이상으로 대전형 통합건강복지 거점 센터를 통해 어르신들에게 건강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 일자리를 확대해 사회적 참여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또한 독거 어르신 동행봉사단 사업을 통해 고독사를 예방하고, 따뜻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이 모든 정책은 동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끌어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동구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다.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지역 경제와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것이 동구의 미래를 결정짓는 핵심 과제라고 생각한다.
먼저 미래 세대를 위한 보육 인프라 구축과 교육 정책이 중요하다. 세대통합어울림센터, 동구 통합가족센터, 어린이·청소년 영어도서관, 스마트도서관 등 다양한 교육 시설을 확충해 아이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청년층이 동구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도 필요하다.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동구를 만들기 위해서는 삶의 질을 높여주는 정책이 우선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청년층을 위한 주거 지원, 창업 지원, 취업 기회 확대 등을 통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겠다.
또한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스마트 경로당과 파크골프장을 조성해 어르신들이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와 더불어 동구에서는 복합2구역 개발, 메가충청스퀘어, 대전역 미래형 환승센터 등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이러한 개발 사업들은 지역 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다.
특히 대전역세권 개발은 청년층과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교통 인프라가 잘 갖춰지면 다양한 연계 사업들이 활성화되어 결국 동구의 경제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결국 동구의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과제는 인구 유입과 경제 활성화다. 이를 위해 교육, 복지,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추진하며 동구가 지속가능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올해 의정활동 방향은?
"대전 동구의회 의장으로서 올해 의정 활동은 구민의 행복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추진할 것이다.
첫째, 구민 중심의 의정 활동을 통해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민원 해결에 적극 나서겠다.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해 그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보다 나은 생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복지, 교육, 문화 정책을 보다 투명하게 전달해 주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동구의회를 만들어가겠다.
둘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 특성을 살린 원도심 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겠다.
지역 경제와 소상공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만들어가며 전통 산업과 혁신 산업이 공존할 수 있도록 돕겠다.
셋째, 의회의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와 견제에도 소홀하지 않겠다.
정책 실행 과정에서 불합리한 부분이나 지연되는 일이 없는지 철저히 점검해 구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겠다.
또한 동구의 도심융합특구 추진, 재개발·재건축, 대전 2호선 트램 착공 등의 주요 사업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의회의 감시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이러한 사업들이 동구의 교통과 문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의회가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겠다."
-의장으로서 목표는 무엇인가?
"대전 동구의회 의장으로서 올해 목표는 구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의회의 문턱을 낮추고, 구민들이 직접 의정활동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방청이나 견학을 통해 구민들이 의회를 직접 방문하고 그들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면 의회의 투명성을 높이고, 구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어 보다 민주적인 의정활동이 이루어질 것이다. 또한 동구의 미래와 인구 정책에 대한 박희조 동구청장의 비전에 발맞춰 동구의 르네상스를 위한 정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특히 청년, 가족, 노인 등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전략을 통해 동구의 정주 인구와 생활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다. 아울러 생활 정치를 통해 구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겠다.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실현하고 그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것이 의정활동의 핵심이라고 믿는다. 이를 위해 항상 구민들과 소통하며 각 계층의 현실을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동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으로 동구민들에게 한 말씀.
"구민 여러분, 그동안 동구의회에 보내준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의정 활동을 하면서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응원과 격려 덕분에 모든 순간을 견뎌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구민들과 함께라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뜻을 반영하는 의정 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또 동구의 미래를 함께 그려가며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구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
2024년 한 해 동구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었던 건 모두 구민들의 끊임없는 응원 덕분이다. 2025년에도 살기 좋고 행복한 동구를 만들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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