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유엔스튜디오, ‘수도권 서남부 자족도시’ 발전 구상 돌입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3.21 11:48 / 수정: 2025.03.21 11:48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도시디자인 방향 제시
박승원 시장 "일자리·문화·교육 가까이서 누리는 집약형 자족도시 조성"
광명시-유엔스튜디오의 신도시 발전 방향 구상 회의에 앞서 박승원 시장(사진 왼쪽 4번째)이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건축가(5번째)와 인사하고 있다./광명시
광명시-유엔스튜디오의 신도시 발전 방향 구상 회의에 앞서 박승원 시장(사진 왼쪽 4번째)이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건축가(5번째)와 인사하고 있다./광명시

[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가 세계적인 건축설계사무소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광명시의 ‘수도권 서남부 자족도시’ 발전 구상에 나섰다.

21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일 유엔스튜디오와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을 위한 도시디자인 회의를 열고 미래산업도시, 탄소저감도시, 융복합도시라는 신도시 개발 목표에 부합하는 도시 공간계획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는 벤 판 베르켈 유엔스튜디오 대표 건축가가 2023년 KTX광명역세권 등 광명시 도시개발에 관심을 가지고 방문한 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을 추진 중인 광명시에 도시 설계 구상을 제안하기 위해 재방문해 이뤄졌다.

이날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개발 추진 방향을 제시하고, 유엔스튜디오는 신도시 개발에 도움이 될 선진 도시 사례를 공유했다.

유엔스튜디오는 1988년 벤 판 베르켈과 캐롤라인 보스가 설립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건축, 인테리어 건축, 제품 디자인, 도시개발과 인프라 프로젝트를 전문으로 하는 국제 네트워크다. 대표 작품으로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 네덜란드 아른헴 센트럴역 등이 있으며, 국내에서는 한남4구역 재건축, 서울링, 충남아트센터 등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박승원 시장이 ‘도시디자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광명시
박승원 시장이 ‘도시디자인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를 수도권 서남부 자족도시로 성장시키기 위한 개발을 앞두고 있어 도시 설계가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일자리·문화·교육을 멀지 않은 곳에서 누릴 수 있는 집약형 자족도시로 조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일자리가 풍부해지도록 미래 신산업 기업을 유치해야 하고, 광명시와 시흥시를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로 남북으로 단절된 문제도 도시 설계 시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벤 판 베르켈 대표 건축가는 선진 도시 사례를 공유하며, "광명시는 경제중심도시를 넘어 녹색도시, 탄소저감도시 등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어 지속가능한 혁신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단절된 공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도, 도로 등 물리적인 연결뿐만 아니라 신설될 역사 등의 핵심 시설 주변에 쉴 수 있고, 일할 수 있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고려해야 한다"며 "특히 남북으로 연결된 목감천을 활용한 특화 공간 조성 계획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

광명시는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수도권 서남부 자족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도시 설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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