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경기 용인시는 초등학교 11곳에 어르신 '늘봄 서포터즈' 14명을 배치해 운영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서포터즈는 학생들의 등하교와 교실 간 이동을 돕고, 늘봄교실 실무를 보조한다.
사회적으로 학교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가고 저학년 학생들의 교내 이동과 하굣길 안전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면서 시가 어르신 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도입했다.
어린 자녀들의 교내 안전을 걱정하던 학부모와 교사들의 만족도는 높다.
기흥구에 거주하는 한 학부모는 "하굣길이 걱정돼 늘봄교실을 이용하는 것이 망설여졌는데,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보호자에게 인계해 주셔서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학교는 서포터즈가 교실 간 이동이나 학교 내 활동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지도하며 교사들의 업무 부담을 줄이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지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는 "서포터즈가 배치된 이후 선생님들이 안심하고 학생 지도에 집중할 수 있다"며 사업 확대를 희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서포터즈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늘봄서포터즈는 학생들의 안전과 지역 어르신 일자리 기회를 동시에 만드는 사업"이라며 "예산 상황을 고려해 참여 학교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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