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최악 경기침체 소상공인 고충 청취…지원대책 약속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3.20 17:36 / 수정: 2025.03.20 17:36
소상공인 "계엄 터지고 나라 시국 불안, 거리에 사람 없다"
경기도 '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현장 중심 대책 추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수원 영통구 한 음식점에서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0일 수원 영통구 한 음식점에서 점주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0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과 만나 고충을 듣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이날 낮 12시 수원시 영통구 한 음식점을 찾아 비빔국수를 주문한 뒤 점주와 마주앉아 경기침체의 어려움을 들었다.

이 점주는 "요즘 정말 힘들다. 계엄 터지고 나서 나라 시국이 불안하니까 오후 8시만 되면 사람이 다니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이 점주는 가게 운영이 어려워 경기도의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과 소상공인 힘내GO카드를 이용 중이었다.

김 지사는 "경기가 살아야 하는데 오늘 또 이렇게 힘들게 사시는 모습 보니까 저희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고 느낀다"며 "경기도가 소상공인하고 자영업자 도우려고 제일 애를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이후 관계 실국과 공공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관광협회·중소기업 등 민간 경제단체들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대책에 나서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운영비 전용카드인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전국 최초로 출시했다. 자재비, 공과금 등 필수 운영비를 최대 500만 원까지 최대 5년 동안 무이자 6개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50만 원의 캐시백과 세액공제 혜택도 있다.

이와 함께 영세 소상공인의 대출 연착륙 지원과 부채 상환부담을 줄이기 위해 3000억 원 규모의 중·저신용 소상공인 부채상환 연장 특례보증을 하고 있다. 경기신용보증재단 보증서를 이용 중인 신용점수 839점(옛 4등급) 이하 중·저신용 소상공인에게 1억 원까지 지원한다. 원금 상환기간을 3년간 유예하고, 이후에 3년 동안 매월 나눠서 원금을 상환하는 방식으로 대출을 전환한다.

또 기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로 전환해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는 소상공인 대환자금 지원도 1000억 원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융자조건은 업체 1곳당 기존 소상공인지원자금 융자잔액 안에서 최대 1억 원 한도로, 융자 기간은 1년 거치 4년 균분상환이다. 대출 금리는 도 이차보전 지원으로 은행 금리보다 최대 2% 낮게 이용할 수 있다.

vv8300@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