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테크노파크(대전TP)가 지역 전략산업인 바이오와 반도체 분야에서 혁신 기업을 배출하는 핵심 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창업부터 글로벌 진출까지 전 주기에 걸친 지원 체계를 갖추며 지역 기업들의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있다.
◇ 바이오 산업의 성장 견인
대전TP의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는 바이오 산업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을 차지한 알테오젠과 리가켐바이오 등 유수의 바이오 기업들이 대전TP의 지원을 받아 성장했다.
현재 바이오센터에 입주한 기업들도 제2의 알테오젠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바이오센터는 연구개발부터 시제품 생산까지 가능한 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핵자기공명분광기(NMR), 공초점형광현미경, 유세포분석기 등의 장비를 통해 신약 개발 및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특히 자동화 시스템 도입으로 실험 과정을 단축해 신속한 연구가 가능해졌다.
정흥채 대전TP 바이오센터장은 "대전은 바이오 산업의 집적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으며 개방형 생태계 조성 수준도 상당하다"며 "20년간의 지원 끝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이 탄생했고 앞으로도 혁신 기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반도체·에너지 산업 지원 확대
대전TP는 반도체 및 에너지 산업 지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반도체·에너지산업센터에서는 반도체 공정의 기초가 되는 소재 연구 지원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대표적인 장비로는 회분식 합성반응기와 연속흐름반응시스템이 있다. 회분식 합성반응기는 소규모부터 대규모 실험이 가능해 스타트업 기업들의 수요가 높은 장비다.
연속흐름반응시스템은 실험 중간에 원료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공정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유경식 대전TP 반도체·에너지산업센터장은 "현재 보유 중인 소재 관련 장비 인프라는 대기업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수준"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업들에게 첨단 장비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미래 산업 육성 및 성과
대전TP는 지난해 전국 기관 경영실적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획득하며 성과를 입증했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산업육성사업 성과평가에서도 A등급을 받았다.
바이오특화단지 선정과 기회발전특구(안산국방·원촌) 지정 등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김우연 대전TP 원장은 "시와 TP의 지원으로 지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영평가 S등급을 받아 큰 보람을 느낀다"며 "올해는 국제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더 나은 성과를 소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전TP는 올해 전민동 바이오 창업원 착공,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바이오 글로벌혁신특구 지정 등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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