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통학버스 노선 개편 후 이용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 양규원 기자
  • 입력: 2025.03.20 12:54 / 수정: 2025.03.20 12:54
등교시간 좌석 만석…전년 대비 하교 이용자는 3배 증가
김동근 시장, 통학버스 탑승 현장 찾아 학생들 의견 청취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이 20일 개편된 학생 통학버스에 탑승해 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왼쪽)이 20일 개편된 학생 통학버스에 탑승해 학생들의 생생한 의견을 듣고 있다. /의정부시

[더팩트ㅣ의정부=양규원 기자] 경기 의정부시가 지난달 노선 개편을 단행한 학생 통학버스의 이용자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노선 통합 △정류소 추가 정차 △등하교 노선 조정 △친환경 수소버스 도입 등 통학버스 운영 개선안을 마련해 지난 4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이후 지난 17일까지 통학버스를 이용한 학생은 총 3638명으로, 하루 평균 372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하루 평균 173명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하교 노선 조정 효과로 하교 이용 학생 수는 하루 평균 139명으로 전년 48명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개편으로 등교 시간에 매일 만차를 기록할 정도로 통학버스 이용률은 크게 증가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날 고산센트레빌 정류소에서 '학생01-A번' 버스를 기다리는 학생들과 만나 이용 후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한 여학생은 "등교 시간에 버스를 2회 운행해 아침이 한결 여유로워졌다"며 "무엇보다 하교 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이 5분 이내로 줄어 정말 편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등교 시간이 다른 학교보다 빨라 이전에는 이용이 어려웠는데 이제는 등교 시간에 맞춰 정차 순서를 조정해서 매일 이용할 수 있으며 하교 때 민락동 학원 앞에서 내릴 수 있어 좋다"고 했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이번 노선 개편으로 학생들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된 것을 보고 큰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편하고 안전하게 학교, 학원, 집을 이어주는 이용자 중심의 통학버스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노선 개편에 이어 오는 4월부터 카카오와 협약을 체결해 초정밀 위치 정보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통학버스의 운행 경로를 휴대전화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학생과 학부모의 이용 편의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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