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천안=이병수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이 5월 7일 개원하는 새병원에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도입·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혈관질환 환자의 중재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이 한 공간에서 진행된다. 뇌혈관, 심혈관, 말초혈관 질환 검사와 중재적 시술을 비롯해 개두술·개심술, 대동맥 및 정맥 이상에 대한 외과적 수술도 시행 가능하다.
기존에는 혈관질환 치료 중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예상치 못한 기형 등이 발견되면 시술 또는 수술로 전환하기 위해 환자를 이동시켜야 했다.
이번 도입된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한 장소에서 진단과 치료, 수술, 영상촬영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급을 다투는 응급환자 치료에도 효과적이다.
병원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충남권역 심뇌혈관질환센터를 중심으로 신경외과, 심장내과, 흉부외과, 신경과, 마취과, 외과 등 여러 진료과의 통합 진료 시스템을 구축했다.
윤석만 센터장(신경외과)은 "병원이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최첨단 사양의 혈관조영장치를 도입해 정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문수 병원장은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빠르게 증가하는 혈관 질환 환자의 신속하고 통합적인 치료를 위해 필수적이다"며 "우수한 의료진과 함께 환자들의 골든타임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천안병원 새병원은 현병원 바로 옆 4만 5300.10㎡(1만 3700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1000병상 규모로 지어졌으며 최첨단 장비와 환자 친화적인 진료시스템, 안전하고 효율적인 진료환경을 갖춰 오는 5월 7일 개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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