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전기차량용 배터리 커버 등을 생산하는 백송 본사가 경북 구미로 이전한다. 산업단지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미시는 19일 백송과 127억 원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엔 김장호 구미시장, 박교상 구미시의회 의장, 박흥열 백송대표, 이성욱 세아메카닉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백송은 구미 국가산업단지 1공단 내 부지 4645㎡(1400평)에 새로운 생산시설을 건설, 올해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기존 검사 포장 중심의 칠곡사업장을 폐쇄 후 구미로 사업장을 옮겨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d Cover를 가공하는 공정을 추가해 구미시를 생산 거점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기존 전기차량용 배터리 커버 등의 생산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 부품 시장 경쟁력을 확보, 주요 거래처인 세아메카닉스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이는 지역 내 기업 간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구미시는 이 사업장을 통해 2028년까지 총 130여 명의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백송의 투자 유치는 기업 규모를 떠나 산업단지 내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산업 생태계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중요한 사례이다"며 "향후 기술력 있는 기업을 유치해 산업단지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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