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신태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로 조기대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흠이 없는 통합의경제문전가"라며 윤 대통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차별성을 부각했다.
김 지사는 19일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 "두 분과 저와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윤석열 정부’, ‘이재명 정부’를 가정해 "직접 나라를 경영하면 색깔이 어떻게 다를 것인지를 설명해 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을 받고서다.
그는 "안 그래도 나라가 갈라져 있는데, 어떻게 보면 갈라치기들을 하고 있다"며 "저는 그런 면에서는 통합의 리더로 차이점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저는 흠 없는 후보가 될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지금 내란 문제도 있는 등 저는 흠 없는 정치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른 분들은 다 법조인이지만, 저는 경제 전문가"라며 "법조인들은 과거를 재단하고 옳고 그른 것을 따지는 분들인데, 그런 면에서는 법조인이 아닌 경제인"이라고 차별성을 부각했다.
또 그는 경력 외 정책의 차별화로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감세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아무래도 정치 시즌이 되다 보니까 감세에 있어서 (이 대표도) 공조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며 "여당에서 감세에 대해서 제안하면 야당이 일부 또는 전부 받는 식으로 한다든지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포퓰리즘적인 무책임한 감세정책은 펴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김 지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판하기도 했다.
최근 집값 상승과 관련해 강남 3구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는 서울시의 오판이라며, 민생경제 활성화와는 무관하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경기부양을 위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도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부동산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가급적이면 덜 해야 한다"며 "특히 지금처럼 계엄과 내란의 정국 속에서, 부동산 정책을 만지면서 변화를 가한다고 하는 것은 정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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