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기후변화 대표단이 18일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를 방문해 바이오가스 시설 등을 견학했다고 19일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 중시되는 가운데, 시흥시 클린에너지센터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제10차 한국-싱가포르 기후변화 대화'에 싱가포르 지속가능환경부 기후변화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성사됐다. 한국 외교부 대표단은 이들과 함께 시흥시를 찾아 친환경 에너지 생산 및 폐기물 감량화 처리 시스템을 견학했다.
클린에너지센터는 하수찌꺼기, 음식물류 폐기물, 분뇨를 통합 처리하는 선도적인 바이오가스화 시설이다. 폐기물 감량화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활용해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으로 공급함으로써 온실가스를 저감하고 있다.
클린에너지센터의 바이오가스 생산량은 하루 약 3만Nm³(섭씨 0도 1기압에서의 기체 부피 단위)며, 이는 나무 약 2900만 그루가 1년 동안 흡수하는 약 19만 톤의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를 가진다.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8283가구가 난방 및 취사에 활용할 수 있는 도시가스로 정제돼 공급된다.
시흥시 관계자는 "클린에너지센터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싱가포르 대표단의 이번 방문은 클린에너지센터가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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