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시흥=김동선 기자] 경기 시흥시는 올해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지구의 날에는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를 활용한 사생대회도 개최한다.
기존에는 폐현수막을 주로 소각처리했으나 시는 이를 재활용하기 위한 전문 작업장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제품을 시민들이 직접 사용함으로써 환경과 실용성을 동시에 실현한다는 것이다.
관내 사회적협동조합 '산들마을'과 진행하는 공공용 쓰레기 마대 제작을 시작으로,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폐현수막을 안감으로 활용한 애완견 쿠션, 리드줄, 배변패드 받침대 등을 제작해 시흥시 반려동물 문화축제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시 경관디자인과는 축제에 참여한 애견인들을 대상으로 출시된 제품들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 업사이클링 제품 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지구의 날을 맞아 폐현수막을 활용한 캔버스를 제작하고, '폐현수막, 거북섬의 노을을 담다'라는 주제로 학생 사생대회를 개최한다.
박정헌 시흥시 경관디자인과장은 "한 장의 현수막이 제작에서 폐기물로 처리되기까지 약 4kg의 이산화탄소(CO₂)를 발생시킬 뿐 아니라 소각 시 다양한 발암물질이 배출된다"며 "폐현수막 재활용 사업을 추진, 자원 재순환을 통한 업사이클링 문화 확산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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