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진해신항, 경남의 미래 발전 거점될 것…전담기구 필요"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17 16:33 / 수정: 2025.03.17 16:33
실국본부장 회의서 여성·청년 창업 지원 확대 지시, 주력 산업 성장 지원 주문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진해신항의 원활한 개발과 운영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경남도
박완수 경남지사가 17일 실국본부장회의에서“진해신항의 원활한 개발과 운영을 위해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경남도

[더팩트ㅣ경남=이경구 기자] 경남도가 진해신항의 원활한 개발과 운영을 위해 전담기구 설치를 추진한다.

박완수 도지사는 17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열린 실국본부장 회의에서 "진해신항은 경남의 미래 발전 거점으로 일반적인 지역 개발 사업과는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며 "별도의 조직을 구성해 적극적으로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부산항만공사 명칭과 항만위원 추천 문제 해결을 약속했음에도 이행되지 않음을 지적하며 "전담기구를 통해 항만위원회 조정, 전담기구 설치, 배후단지 개발, 교통망 확충 등 신항 개발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창업 정책과 관련해 여성 창업자들과의 간담회 내용을 언급하며 "창업자들이 공간, 컨설팅, 네트워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소상공인 창업 지원과 관련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경남의 주력 산업이 당초 우려와 달리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 역할을 당부했다.

두산 에너빌리티의 대형 수주와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대규모 계약을 체결했으며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하고 방위산업에 대해서는 "2022년에 비해 3배 이상 성장했으며 올해는 200억 달러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조선 산업과 관련해서는 "한화오션이 미국 해군 함정 정비를 완료하고 앞으로 유지보수정비(MRO) 시장에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거제 지역 중소 조선업체들의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지사는 최근 잦아진 산불 발생을 우려하며 도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홍보를 강화하라고 지시하고 봄 축제 기간 중 예상되는 안전사고, 바가지 요금, 교통 체증 등에 대비해 철저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수립한 민생경제 안정 대책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도 당부했다.

이외에도 수돗물 공급 정책 강화, 한국지엠(GM) 철수설 대응, 대학 경쟁력 강화 등도 논의됐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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