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노동부, 현대제철 포항1공장 사망사고 본격 조사
  • 박진홍 기자
  • 입력: 2025.03.17 16:34 / 수정: 2025.03.17 16:34
포항남부경찰서 등 강도 높은 현장 감식·관계자 조사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위원회, 철저한 조사 촉구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 포항남부경찰서
포항남부경찰서 전경. / 포항남부경찰서

[더팩트ㅣ포항=박진홍기자]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현대제철 포항1공장에서 지난 14일 발생한 20대 비정규직 근로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포항남부경찰서는 17일 "오늘 사고 현장 감식을 진행하는 한편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확보한 자료와 현장 근무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포항지청도 사고 발생 후 해당 작업장에 대해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다.

고용노동부는 현장의 안전 수칙과 재해 예방 조치 준수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현대제철은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제대로 배상하고 유족에게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노동부와 포항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오후 1시 16분쯤 포항시 남구 제철동 현대제철 포항1공장 작업장에서 20대 계약직 근로자 A 씨가 10m 아래 쇳물 찌꺼기 슬래그 수거 용기로 추락해 사망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용기 안에 슬래그는 없었으나 내부 온도가 100℃ 이상이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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