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수도권 최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설비 구축 추진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3.17 15:46 / 수정: 2025.03.17 15:46
유관기관과 업무협약 체결…수소 생태계 조성 위한 협력 다짐
2027년 완공…하루 1.3톤 청정수소 생산·수소 버스 80대 충전
인천시가 17일 시청에서 수도권 최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인천시가 17일 시청에서 수도권 최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천시

[더팩트ㅣ인천= 김재경 기자] 인천시가 하루 8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도권 최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한다.

인천시는 17일 시청에서 수도권 최초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을 비롯해 김진균 고등기술연구원 원장, 김방희 제이엔케이글로벌 대표, 이창우 인천도시가스 부사장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과 인천시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에서 수도권 최초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총 190억 원이 투입되며, 2027년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하루 1.3톤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13톤 규모의 이산화탄소 포집 설비가 구축되며, 생산된 가스를 저장하고 출하할 수 있는 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행정적·재정적 지원 및 지역 사회 수용성 확보 △수소생산기지 설비 구축 기술 지원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 및 운영 등 관련 제반 사항 △도시가스의 안정적인 공급 지원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수소생산기지가 완공되면 하루 80대 이상의 수소 버스를 충전할 수 있는 수소를 생산해 동일 부지 내 수소충전소로 공급되며, 별도의 출하 설비를 통해 인근 수소충전소에도 공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경기도에서 공급받던 수소를 관내에서 생산·공급할 수 있어 수소 수급 안정화 및 운송비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소 대중교통 전환이 더욱 활성화되고, 인천이 수소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는 수소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포집 후 관련 산업체에 공급해 재사용함으로써 정부에서 추진하는 '청정수소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수도권 최초의 탄소포집형 수소생산기지 구축을 계기로 인천이 수소 산업 선도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며 "수소 전문·앵커기업 유치를 위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수소 산업의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육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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