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문화원이 진주성 촉석루에 대한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승격을 요구하며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진주문화원은 국내 3대 누각으로 이름난 촉석루의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 승격 지정을 위해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시작으로 범시민 서명운동을 벌인다고 17일 밝혔다.
진주성 내 위치한 촉석루는 1948년 국보로 지정됐으나 6·25전쟁으로 인해 전소되면서 국보에서 해제됐다. 1956년 진주고적보존회를 중심으로 촉석루 복원이 추진돼 국가의 후원 등으로 1960년 2월에 준공됐다.
이후 1983년 7월 20일 경남도 문화재자료 제8호로 등록됐다. 2020년 6월 11일에 경남도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진주문화원은 서명운동 건의문을 통해 "촉석루는 정부 관련기관의 엄격한 감독 하에 한국전쟁으로 소실되기 전 모습으로 복원됐으며 정부의 지원등으로 복원된 문화유산으로 1948년 정부수립 이후 최대의 문화유산 복원공사였다"며 "촉석루는 하나의 누각이 아닌 천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역사성, 가장 많이 제영된 학술성, 진정성과 우리나라 전통건축사에 있어서 자료적 가치까지 모두 갖춘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유산청는 한국전쟁 이후 잿더미 속에서도 호국의 성지인 진주성 내 촉석루의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온 힘을 다한 진주민과 경남도민의 노력과 열망을 외면하지 말고 재건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오늘날 문화유산에 대한 가치기준 흐름을 고려해 촉석루의 문화유산적 가치가 평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문형준 진주문화원 원장 직무대행은 "진주성 촉석루는 문화재자료에서 2020년 경남도 유형문화재로 승격 지정됐으나 이는 촉석루의 의미와 상징성에 미치지 못하므로 국가지정문화유산(보물)으로 승격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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