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대신고등학교는 1973년 설립돼 올해 개교 51주년을 맞이한 역사와 전통의 자율형사립고로 '생명을 살리고 꿈을 키우는 행복한 학교'라는 교육 목표 아래 혁신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며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17일 대전대신고에 따르면 고교별 운영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척도인 대학진학률이 2021학년도 90%, 2022학년도 90.1%, 2023학년도 90.1%, 2024학년도 88.8%(학교 알리미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학생들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 조성과 입시 위주가 아닌 진정성 있는 진로 교육,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이룬 결과라고 대전대신고는 설명했다.
◇ 체계적인 고교학점제 운영으로 진로 맞춤형 교육 실현
2024학년도부터 본격 시행된 고교학점제에 발맞춰 대전대신고는 2021년부터 체계적인 진로 탐색 과정을 설계해 왔다.
진로탐색기(1학년)에는 공통 과목 수강과 진로 탐색 활동을 통해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진로적응기(2학년 1학기)에는 15개 이상의 과목 중 핵심 과목을 선택해 관심 분야를 탐구한다.
진로발전기(2학년 2학기~3학년 1학기)에는 50개의 과목 중 전문성 함양을 위한 심화 과목을 선택하여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모한다.
특히 대전대신고의 교육 과정은 단순한 과목 선택을 넘어 진로 변경과 확장이 가능하도록 유연하게 설계돼 있어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2025학년도부터 고교학점제와 2022개정 교육과정이 전면 도입됨에 따라 5등급제, 수능 응시 과목 변동 등의 큰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전대신고는 이미 안정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미래 준비를 돕고 있다.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 'UP-Ager 역량 강화'학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오량인! 세계로! 미래로!'는 2024학년도에 'UP-Ager에게 필요한 역량 강화'를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UP-Ager란 기술과 소셜 미디어를 통해 얻게 된 왕성한 정보력으로 이전 세대보다 사회적·심리적으로 조숙한 세대를 뜻한다.
특히 미래 인재의 기반이 되는 5대 첨단분야 ABCDE(항공우주, 바이오헬스, 첨단부품·반도체, 디지털·인공지능, 친환경·에너지)를 주제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도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미래 변화를 선도하는 '창의 진로 프로그램'과 신기술 활용으로 사회적 문제 해결 및 가치를 창출하는 '창의 혁신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5월 창업 브랜딩 가이드 워크숍을 시작으로 10월 오량창의페스타까지 총 8회에 걸친 워크숍과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관심 분야에 대한 심화 탐구를 진행하고, Cooperative Work Base를 통한 훈련, 생성형 AI 활용 문제 해결 아이디어 빌딩, 기술 활용 산출문 제작 및 브랜딩화를 시도했다.
◇창의적 창업 교육의 성과
2015년부터 청소년비즈쿨 운영학교로 선정돼 매년 1600만 원 내외의 활동비를 지원받고 있는 대전대신고는 창업 교육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총 8회의 탁월학교 선정, 3년 연속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우수 교사 표창, 대한민국 창업 300, 대한민국 청소년 창업경진대회에서 장관상을 포함한 각종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2024년 아산 유스프러너 데모데이에서는 200여 개의 초·중·고등학교에서 참가한 약 4000여 명의 학생들 중에서 1·2학년으로 구성된 PS Spine팀이 영예의 대상(교육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수상 팀은 청소년의 척추 교정 문제를 발견하고 예방적 방법에 주목해 허리 자세 교정 벨트 시제품을 만들었으며 개발 과정에서 보인 다양한 문제 해결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2024년에는 그린스마트스쿨 공간혁신 사업으로 인해 학교 축제를 엑스포광장으로 옮겨 개최하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제51대 학생회는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열린 축제로 발전시켰다. 60여 개의 동아리가 진로 체험 부스를 운영하고, 지역 고교 및 대학교와 연계해 지역 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이끌어냈다.
또한 충남대학교 창업지원단, SCOUT 충청권 사업단, 대전·세종·충남 지역혁신플랫폼 등과 협력해 리빙랩 프로젝트, 전통시장 문화 콘텐츠 프로젝트 등 다양한 지역 사회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도마큰시장, 지역 기업 콩드슈, SNS 인플루언서 등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전문적 학습공동체 운영을 통한 교육 혁신
대전대신고는 2020년부터 자율형사립고 중 전국 최초로 창의씨앗인재학교로 선정돼 2024년 기준 혁신학교 운영 4년차를 맞이했다.
학교 구성원들은 협력과 나눔의 민주적인 학교문화를 바탕으로 전문적 학습공동체와 도덕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
대전형 혁신학교의 4대 중점인 '민주적 학교 문화 조성, 참여와 소통의 교육공동체 운영, 전문적 학습공동체 조직, 배움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을 재구조화해 대신고만의 특색 있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교사들의 협력적 연구 문화 조성이다.
다수의 교사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독서 나눔을 통한 역량 중심 수업 모형 개발 △Numbers를 활용한 교실 수업의 변화를 모색하는 연구회 △보드게임을 통한 창의융합형 수업 개발 △스프레드시트 활용 빅데이터 처리 연구회 등 다양한 전문적 학습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 중심의 진로·진학 지원 시스템
대전대신고는 최상위권 일부 학생들만을 위한 진학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고, 모든 학생들이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하계 및 동계 방학 기간에 실시되는 선·후배 간 맞춤형 진로 캠프에는 약 10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하며, 약 2주간의 사전 활동지 작성과 개별화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진로를 탐색한다.
특히 메타인지적 사고를 강조해 학생들이 스스로 장기 로드맵을 작성하고, 이를 토대로 중단기 목표를 점검하며 필요한 학업 및 진로 역량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 철학은 유튜브 채널 '대전대신고TV'를 통해서도 실현되고 있으며, 학교의 일상과 동아리 소개, 진로·진학 정보 등을 공유하며 학생, 학부모, 예비 고등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미래 교육을 선도하는 특화 프로그램
대전대신고는 2024년 현재 △AI 교육 선도학교 △청소년 미디어교육 학교 △삼성 주니어 소프트웨어 운영 학교 △예술 심화 선도 학교 △체육 활성화 학교 △창업체험중점학교 △청소년 비즈쿨 등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진정성 있는 진로 교육과 학생부종합전형의 높은 시너지를 발휘하며 우수한 교육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모든 교육 프로그램이 기획 단계부터 실행, 피드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학생들이 주도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도교사가 조언을 하고, 학교는 다양한 예산을 활용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대표적 활동으로는 △창의혁신페스타 △동아리 페스타 △GBL 프로젝트 △리빙랩 프로젝트 △도마켓 페스티벌 △비즈쿨 운영학교 △아산 유스프러너 거점학교 △메이커 페스티벌 △Book laboratory △메타버스 △오량 독서의 밤 △모의 유엔 △데이터 리터러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 중 GBL 프로젝트는 게임 기반 학습(Game-Based Learning:GBL)을 활용한 혁신적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게임이 가진 흥미와 재미 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이를 학습 요소와 연결지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의사소통 역량 등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GBL 운영팀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조직해 팀 내 조직을 구성하고, 직접 설계와 운영에 참여한다.
특히 학생들이 개발한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 부스와 미사용 부스를 구분하고 활동 대기 시간을 단축시키며, 참여 학생들의 활동 역량을 점수화해 상품을 마련하는 등 프로그램 전반에 걸쳐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이 발휘되고 있다.
◇잠재력 발견부터 미래역량 개발까지, 차별화된 전인교육 시스템 구축
또한 전인교육을 중시해 'Five인격'을 통한 마음 습관 기르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교육과정에 체육 교과의 단위 수를 늘려 성장기 학생들의 균형 잡힌 발달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다양한 특화 프로그램들은 단순한 교과 학습을 넘어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과 미래 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대전대신고만의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보여주고 있다.
김신정 대전대신고 교장은 "우리 학교는 단순한 입시 위주의 교육을 넘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키워주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며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정직한 마음과 협동하는 자세로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참되고 유능한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대전대신고는 지난 11년간 자율형사립고로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입시 실적을 넘어 학생들이 자신의 꿈과 끼를 발견하고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전대신고의 혁신적인 교육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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