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당진시는 이번 공모 선정에 따라 국비 220억 원, 도비 54억 원, 시비 126억 원 등 총 4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2025년부터 4년간 석문 간척지에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첨단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는 바다 송어 등 냉수성 어종을 양식할 계획이다. 양식뿐만 아니라 바다 송어의 정소에서 추출하는 바이오 물질인 폴리데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PDRN)와 부산물을 통해 반려동물 사료, 비료, 오메가-3 오일 등을 생산·가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지난해부터 추진 중인 스마트 양식단지(200억 원)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돼 추진 중인 수산식품 클러스터(1900억 원)와 연계해 석문간척지 수산단지에 대규모 친환경 수산 종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연관산업 집적화를 통해 생산·가공·유통을 일원화해 수산단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한편 타 지역과의 치열한 경합 속에서 당진시가 최종 선정되기까지 어기구 국회의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수부 차관을 비롯한 부처 관계자들과의 지속 협의를 통해 연계사업의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는 등 각고 노력 끝에 당진시가 최종 선정되는 결실을 맺었다.
어기구 의원은 "스마트양식은 단순한 기술적용을 넘어 지속가능한 수산업을 위한 혁신기술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당진시 항만수산과 관계자는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어장환경 변화와 에너지비용 상승에 대응할 계획"이라며 "친환경 스마트양식 기술 실증을 통해 국내 첨단양식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