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용인=유명식 기자] SK에코플랜트가 '용인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SK하이닉스 생산라인(팹·Fab) 기본 공사에 필요한 레미콘 자재를 용인 지역 업체에서 공급받기로 했다.
용인시는 지난해 6월부터 SK에코플랜트와 용인 지역 레미콘 업체 11곳 등이 협의를 진행, 현장에 콘크리트 생산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12일 인·허가 절차를 끝냈다면서 17일 이 같이 전했다.
시설은 하루 8000여 톤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운영은 지역 내 레미콘 업체가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용인레미콘'이 맡는다.
앞서 시와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월 'SK하이닉스 Fab 조기 착공 추진 및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서 SK하이닉스는 생산라인 공사 과정에서 4500억 원 규모의 자재와 장비, 인력을 용인 지역에서 조달하기로 합의했다.
SK하이닉스는 처인구 원삼면 415만㎡(약 126만 평) 규모의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122조 원을 투자해 팹 4기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달 첫 삽을 떴다. 팹 1기 완공 시점은 2027년이다.
시는 1기 건설에만 연인원 300만 명에 달하는 노동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첫 번째 팹 공사를 시작으로 남은 3기 팹 건설 때도 용인의 자원을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가 36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도 용인의 자원을 활용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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