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전국 지자체 최초 초소형위성 '진주샛 원 비' 발사 성공… 3개월 정도 운용
  • 이경구 기자
  • 입력: 2025.03.16 16:17 / 수정: 2025.03.16 16:17
우주항공산업 선도도시 도약
진주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진주시
진주시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진주시

[더팩트ㅣ진주=이경구 기자] 경남 진주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개발한 초소형위성 '진주샛 원 비 (JINJUSat-1B)'가 지난 15일 오후 3시 39분(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돼 초기 교신에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진주샛 원 비는 발사 약 54분 후인 고도 약 520㎞ 지점에서 발사체인 팰콘9 로켓에서 정상적으로 사출되었고 사출로부터 약 5시간 20분 후인 오후 10시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우주부품시험센터와 시도한 첫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위성의 상태는 양호하며 자세가 안정화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사된 초소형위성 '진주샛 원 비'는 3대의 카메라를 장착한 2U(1U: 가로·세로·높이가 각각 10㎝인 정육면체) 크기의 큐브위성이다.

'진주샛 원 비'는 임무 수행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상 운용모드로 전환해 지구 사진촬영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며 3개월 정도 운용될 예정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9년 KTL, 경상국립대학교와 인증모델과 발사모델 개발, 경상국립대 석·박사 과정의 우주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초소형위성 개발사업을 시작해 이번 발사로 초소형위성을 발사한 전국 최초의 지자체가 됐다.

진주시는 이번 '진주샛 원 비' 발사를 시작으로 뉴스페이스 시대에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할 다운스트림(위성활용) 분야 선점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앞줄 가운데)이 진주샛 원 비’ 연구 개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진주시
조규일 진주시장(앞줄 가운데)이 '진주샛 원 비’ 연구 개발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진주시

시는 후속사업으로 경남도, KTL, 경상국립대와 함께 6U급의 ‘진주샛 투’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해수온 및 해색을 탐지할 수 있는 센서를 탑재해 경남 연근해 감시 임무를 하게 되며 2027년 하반기 발사 후 1년 간 운용해 경남도내 우주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우주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우주산업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KTL 우주부품시험센터의 기반시설을 경남 우주항공국가산단 진주지구로 이전하는 이 사업은 총사업비 1554억 원이 투입되며 지난해 7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확정됐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뉴스페이스 시대에 대비한 국제 수준의 시험시설로 2028년에 완공될 예정이며 우주 관련 기업 유치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샛 원 비'의 발사 성공은 진주시가 우주항공산업의 선도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며 "앞으로 위성활용 다운스트림 분야를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업스트림(위성제조) 분야의 우주환경시험시설 구축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우주항공도시 건설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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