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철도 지하화 사업기금' 설치 추진…전국 최초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3.14 17:00 / 수정: 2025.03.14 17:00
김성수 민주당 의원 발의 조례안 입법 예고
김성수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안양1). /경기도의회
김성수 경기도의회 민주당 의원(안양1). /경기도의회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철도 지하화 사업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기금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경기도의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1)이 대표발의할 '경기도 철도지하화사업기금 설치·운용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4일 밝혔다.

조례안은 지방자치단체가 기금을 만들어 철도 지하화 사업에 필요한 비용의 일부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기금은 △이주민 지원 △소음·진동·분진 등 저감 및 피해 주민 지원 △한시적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기선사업 등에도 쓰일 수 있다.

김 의원은 28일 오후 2시 안양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조례와 관련한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월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했으나 그 비용은 전액 사업 시행자가 부담하도록 했다.

민간 사업자를 발굴하지 못하거나 경제성이 낮은 지역에서는 재정난 등으로 사업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김 의원은 "그동안 경부선 등 도내 지상철도가 여객·물류 전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 왔지만, 인근 주민들이 소음과 분진 등 각종 피해를 감내하는 희생이 있어서 가능했다"면서 "이들을 위해서라도 지상 철도의 지하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도민들의 숙원 해결을 위해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만큼, 도가 사업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기금에서 분담해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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