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사노조 창립 5주년…대전 제1교원노조로 자리매김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3.14 10:39 / 수정: 2025.03.14 10:39
"대화와 소통으로 교육 가족의 신뢰와 연대를"
대전교사노조 간부들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전교사노조
대전교사노조 간부들이 설동호 대전시교육감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대전교사노조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교사노동조합(대전교사노조)이 오는 15일 창립 5주년을 맞는 가운데 조합원 수 3000명을 돌파하며 대전시 제1교원노조로 성장했다.

14일 대전교사노조에 따르면 '선생님들의 든든한 울타리'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그동안 합리적인 소통과 대안 있는 비판을 운영 원칙으로 삼아왔다.

이런 방향성은 현장 교사들의 지지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대전시교육청, 대전시의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내며 빠른 성장을 이루는 원동력이 됐다.

대전교사노조는 매년 대전시교육감과 신년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교육 정책 개선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또한 시교육청과의 정기 정책협의회를 통해 교사들의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 학교 구성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교육 환경 조성에 힘써왔다.

대표적인 성과로는 △학교지원센터 설립 △교실 녹음전화기 설치 △자율연수비 및 보결수업수당 인상 △보직교사 정원 확대 등이 있다.

대전교사노조는 교사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상담 및 법률 지원을 제공하는 한편, 교권 연수와 인문학 연수 등을 마련해 조합원들의 역량 강화를 돕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학부모와 함께하는 행사도 꾸준히 운영 중이다. '다함께 책으로 통해요' 행사를 통해 매년 100여 명의 교육 가족에게 도서를 지원하고 '함께 읽어요, 함께 나가요' 프로그램을 통해서 가족 단위 독서 모임을 장려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교육 가족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노조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23~2024년 대전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 교사 피습 사건 등 굵직한 교육 이슈가 잇따른 가운데 대전교사노조는 최전선에서 신속하게 대응하며 교원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도 공감을 얻었다.

노조는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교육계와 사회의 주목을 받았다.

이윤경 대전교사노조 위원장은 "5년 동안 변함없이 응원해준 조합원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조합원 3000명과 함께하는 것은 든든한 일이지만 그만큼 막중한 책임도 느낀다"며 "앞으로는 질적 성장에 중점을 두고, 시교육청 및 시의회, 교육 관련 단체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교원 업무 경감과 근로 조건 개선을 위해 힘쓰는 동시에 교사·학생·학부모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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