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보령=노경완 기자] 충남 보령시는 보령댐이 지난 1월 2일부터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현재까지 장기적인 수량 부족 사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보령댐 저수율은 3월 12일 기준 33.5%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풍부한 강수량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수량 유지를 위해 물을 방류하면서 이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현재 보령시는 생활용수를 정상적으로 공급하고 있지만 가뭄이 지속될 경우 생활용수 감축 공급도 계획하고 있다.
보령댐의 최근 3년간 3월 저수율은 2022년 30.8%, 2023년 30.3%, 2024년 72.6%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중 지난해를 제외하면 항상 물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이에 보령시는 가뭄 대비 행동요령과 일상 속 물 절약법 전파를 통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 운동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봄철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발생할 물 부족 문제에 사전 대응하기 위해 보령시는 거리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광판을 통해 양치·세면·설거지 시 물 받아서 하기, 세탁물은 함께 모아서 세탁하기, 목욕·샤워 시간 줄이기 등 생활 속 물 절약 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농업용수 관리 측면에서도 논두렁 정비, 배수로 및 양수기 호스 점검, 토양 피복 등의 방법을 권장하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행정력을 총동원해 봄 가뭄에 대비하고 가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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