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충남 부여군의 청년 사업가의 감탄주가 대한민국 주류대상을 수상했다.
13일 부여군에 따르면 군이 청년지원사업의 하나로 청년센터 창업 공간에 입주한 객제 양조장의 김태완 대표가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우리술 기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지난 9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주류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민국 주류대상은 국내 주류 업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품평회다. 매년 전국의 우수한 전통주와 주류 문화를 발굴하는 행사다.
올해는 1000여 개 이상의 출품작이 경쟁을 벌였다. 김 대표의 '감탄주'는 품질과 독창성을 인정받아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부여의 친환경 쌀과 제주산 한라봉을 원재료로 사용하고 전통 과하주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감탄주는 13도의 맑고 부드러운 술이다. 감귤 향과 은은한 쌀의 풍미가 조화를 이뤄 부드러운 목 넘김이 특징이다.
'감탄주'라는 이름은 '감귤을 삼킨 술'이라는 뜻과 함께 마시는 순간 감탄을 자아낸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객제 양조장은 부여 청년센터에 입주한 청년 창업 기업이다. 전통주의 현대적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술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이들은 "술의 주인은 만드는 사람이 아니라 마시는 사람"이라는 철학 아래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김태완 대표는 "대한민국 주류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큰 영광"이라며 "감탄주는 부여의 우수한 원재료로 빚은 술로, 부여의 농업과 전통주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과 협력하며 더 많은 사람에게 감탄주와 부여의 매력을 알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객제 양조장은 앞으로도 부여 청년 농부들과 협력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고품질 전통주를 계속 개발할 계획이다.
tfcc2024@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