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명=김동선 기자] 경기 광명시는 영회원 수변공원 등 공원 조성 사업비 619억 1000만 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광명하안2 공공주택지구 시행사인 LH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훼손지 복구사업’ 자금으로 광명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개발사업자는 사업으로 훼손되는 그린벨트 해제 면적의 10~20%에 해당하는 지역을 공원·녹지 등으로 복구해야 한다. 광명시는 해당 사업비로 사업지구 내 영회원 수변공원 및 인접훼손지 등 2곳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비 확보로, 2012년 공원 조성 계획이 결성된 이후 막대한 사업비와 복잡한 행정절차 등 때문에 오랜 기간 사실상 방치했던 영회원 수변공원 조성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게 됐다.
공원 조성지는 노온사저수지 인근 12만 1080㎡ 규모며, 수변공원에는 잔디광장, 생태호수, 전망대가 조성된다. 또한 그 외 공원 1개소에는 대규모 수림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국가지정 문화유산인 영회원(사적 제357호) 복원 및 개방과 연계해 역사와 자연이 만나는 대표 문화공간을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이번 복원 사업으로 시민들이 가장 넓게 누릴 수 있는 자연친화적 공원을 새롭게 마련할 예정"이라며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역사와 자연, 생태, 문화가 어우러진 종합 공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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