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구미=정창구 기자] SM그룹 계열사 SM국일제지 본사가 구미로 이전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12일 강태현 SM국일제지 대표와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구자근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SM국일제지는 습식(Wet-laid) 기반 초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건식 부직포에 비해 높은 균일도로 다양한 물성을 발현할 수 있다.
이 기술은 극 박엽지(성경책 사전 등에 사용되는 얇은 종이)까지 생산 가능한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분야이다.
이를 바탕으로 사전 용지, 담배 용지, 타이프라이터 용지, 원지 등 다양한 고성능 특수용지를 생산해 국내 특수용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SM국일제지는 지속가능한 경영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저가 수입 용지로 경쟁력을 상실한 아산공장의 산업 용지 제조를 중단하고, 용인 공장의 고성능 특수지 생산 및 가공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구미1국가산업단지 내 4만 2975㎡(1만 3000평) 규모의 통합공장 부지를 확보해 자회사인 국일그래핀의 중장기 성장 기반도 마련했다.
이곳에는 향후 4년간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강태현 SM국일제지 대표는 "구미시에 새로운 통합 사업장 마련을 계기로 구미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제지분야 일류기업인 SM국일제지 본사 구미 이전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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