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민 뿔났다"…‘경부선 지하화’ 촉구 시민대회 13일 개최 예고
  • 김동선 기자
  • 입력: 2025.03.12 15:18 / 수정: 2025.03.12 15:18
경부선 안양 구간 모습./안양시
경부선 안양 구간 모습./안양시

[더팩트|안양=김동선 기자] 경기 안양시가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미선정되자 안양시민들이 철도 지하화를 촉구하는 시민대회를 오는 13일 오후 5시 경부선 안양역 광장에서 열겠다고 예고했다.

12일 안양시에 따르면, ‘경부선 철도 지하화 안양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의중)는 시민대회에서 소음, 분진 등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는 경부선을 지하화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시민대회에는 선도사업을 기대했던 안양시민들, 각 동의 주민대표 등 350여 명이 참여해 지하화 촉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중 추진위원장은 "안양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도시개발의 문제이기 전에, 주민 생활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 문제"라며 "안양시가 인근 6개 지자체와 연대해 2012년부터 추진해왔으며, 이를 염원하며 가장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람들이 바로 안양시민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양시의 경부선 철도 지하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경부선 지하화는 없다’는 각오로 시민대회를 준비했다"며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에 안양시가 포함되고 실현될 때까지 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대호 시장(사진 왼쪽 3번째)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청에서 6개 지자체장·관계자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안양시
최대호 시장(사진 왼쪽 3번째)은 지난해 12월 서울 용산구청에서 6개 지자체장·관계자와 경부선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 선정 공동 건의문에 서명했다./안양시

철도 지하화 선도사업에 안양시 구간이 미선정되면서 지난달 20일과 24일 안양시와 안양시의회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 지하화의 당위성과 선도사업 포함을 촉구한 데 이어, 이제 시민들까지 동참하면서 ‘안양시 경부선 철도 지하화’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안양시 경부선 구간은 석수역에서 명학역까지 4개 역에 걸친 약 7.5㎞ 거리다.

한편, 안양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철도 부지와 주변 국공유지를 함께 개발해 사업성을 확보하는 방안 마련 등 용역을 추진 중이며, 이를 토대로 오는 5월 국토부에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 반영을 위한 사업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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