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당진=천기영 기자] 충남 당진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가 '2025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를 위한 큰 줄 제작에 돌입한다.
12일 당진시에 따르면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12~13일 양일간 큰 줄을 제작한다.
이 기간 제작되는 큰 줄은 4월 10~13일 개최되는 '2025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 참여하는 관광객들이 당기게 된다.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는 지난달 24일부터 4월 6일까지 매일 20여 명의 인원이 참여해 짚 6000단으로 줄을 제작하고 있다.
그동안 보존회원과 작업자들이 큰 줄의 재료가 되는 작은 줄을 제작해 이를 12일부터 각 3가닥의 중줄로 만들고, 13일 수백 명의 마을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참여해 큰 줄 2개를 제작한다.
이후 3월 14일부터 4월 6일까지는 암숫줄 길이 각 100m의 큰 줄에 머릿줄, 곁줄, 손잡이가 되는 젖줄을 만들어 기지시줄다리기를 위한 줄을 완성한다.
이번 '2025년 기지시줄다리기 축제'는 오는 4월 10~13일 당진시 송악읍 기지시줄다리기박물관과 기지시 틀못광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또 기지시줄다리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제례 행사, 등재 10주년 기념식, 주제 공연을 비롯해 국내 유네스코 등재 종목 민속 줄다리기 시연 행사, 기지시줄다리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함께 열릴 예정이다.
구은모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회장은 "현재 줄 제작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고 큰 줄 제작으로 기지시줄다리기의 위용을 보여준다"며 "2025 기지시줄다리기 축제에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은 기지시줄다리기의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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