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전 국회의원(분당을)이 2027년 3월 개교 예정인 분당과학고등학교의 신입생 30% 이상을 성남지역 학생으로 우선 선발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요구했다.
김 전 의원 측은 지난 10일 도교육청을 방문, 임태희 교육감을 면담했다며 12일 이 같이 전했다.
김 전 의원은 면담에서 "분당과학고는 성남시가 100% 재정을 부담해 설립운영하는 만큼, 교육부가 반드시 '성남 학생 우선 선발권' 30% 이상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고에 대한 지원을 늘려 모든 학생이 우수한 교육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임 교육감은 "구체적인 선발비율, 운영방식 등을 긴급하게 검토해 연말까지 전형 요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과학고 설립을 성남에서 가장 먼저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 전 의원 등 정치권의 요청에 따라 교육부는 지난달 말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는 등 ‘경기형 과학고’ 4곳을 지정하는 계획을 의결했다.
분당중앙고의 과학고 전환을 위해서는 2026년까지 1300억 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김 의원 측은 예상하고 있다.
운영비로는 10년간 매년 20억 원씩 총 2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성남시는 기존 시설 등을 활용하면 850억 원 수준으로 설립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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