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600여 명 방위산업 컨트롤타워 이전
첨단국방과학도시 도약 기대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대전이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한다. 11일 정부대전청사 서북녹지에서 방위사업청 대전 신청사 기공식이 열리며 대전 시대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을 비롯해 서철모 서구청장, 국방 관련 대학 총장, 방산 기업 관계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개식 선언을 시작으로 사업 경과보고, 기념사 및 축사, 시삽식 순으로 진행됐다.
방위사업청 대전 신청사는 총사업비 2424억 원이 투입되며 지하 2층·지상 21층(연면적 약 5만 9738㎡) 규모로 건립된다. 올해 3월부터 터파기 공사가 시작되며 9월 본공사 착수 후 2028년 6월 준공될 예정이다.
완공 후에는 과천에 남아 있는 직원을 포함해 1600여 명의 방위사업청 공무원이 대전으로 이전해 근무하게 된다.
이번 대전 이전은 2022년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국정과제로 확정된 이후, 대전시의 전략적인 대응을 통해 조기에 성사됐다.
2023년 6월에는 방위사업청 지휘부와 주요 정책 부서 238명이 대전 서구 월평동 옛 마사회 건물로 1차 이전을 완료한 바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민의 염원이 이뤄졌다"며 "방위사업청이 대전을 발판 삼아 K-방산을 육성하고 세계 4대 방산 강국을 향한 도전을 힘차게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시는 방위사업청의 안착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뿐만 아니라 국방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통해 대전을 드론특화형 도시로 발전시키고 있으며 국방 반도체 국산화를 위한 국방반도체센터도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이다.
또한 대전시는 약 48만 평 규모의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국방 드론·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로봇드론지원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방산 기업들의 금융 지원을 위해 지난해 12월에는 ‘대전투자금융’을 출범시키며, 2030년까지 자본금을 5000억 원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은 "방위사업청의 대전 이전이 K-방산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과학도시 대전과의 협력을 통해 방산 기술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