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희 작가 채색화·미디어아트 전시 '존재의 순환' 개막
  • 정예준 기자
  • 입력: 2025.03.11 15:28 / 수정: 2025.03.11 15:28
빛과 움직임 속에서 마주하는 존재의 의미
대전 중구 선화동 공간오십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존재의 순환-피고, 지고, 흐르고, 빛나는 전시회 작품. /정예준 기자
대전 중구 선화동 공간오십오에서 진행되고 있는 김은희 작가의 '존재의 순환-피고, 지고, 흐르고, 빛나는' 전시회 작품.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전통 채색화가 미디어아트와 만나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김은희 작가의 채색화를 영상으로 재해석한 전시 '존재의 순환-피고, 지고, 흐르고, 빛나는'이 10일부터 17일까지 대전 중구 선화동 소재의 공간오십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작가의 채색화 작품을 단순히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영상미디어로 변환해 빛과 움직임 속에서 새롭게 구현하는 실험적인 형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관람자의 움직임이 프로젝션 빛을 통해 작품의 일부로 투영되면서 감상자와 작품이 하나가 되는 인터랙티브 전시가 펼쳐진다.

김은희 작가는 전통 한국화 기법을 바탕으로 석채, 분채, 금분 등의 안료를 활용해 자연의 찰나와 영원을 담아내는 작업을 지속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꽃이 피고 지는 순간, 물이 흐르는 움직임 등 자연의 변화를 미디어아트로 재구성하며 이를 통해 '존재의 순환'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작품 속 자연의 변화는 단순한 반복이 아니라, 존재의 의미를 새롭게 구성하는 창조의 과정으로 해석된다.

꽃의 개화와 낙화는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상징하며, 물의 흐름은 끊임없는 변화를 의미한다.

빛과 그림자가 결합한 이번 전시에서는 관람자들이 자신의 실루엣을 통해 작품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의 감상이 가능하다.

관람자의 움직임이 작품이 되는 참여형 전시전시 공간에서는 프로젝션 빛을 활용한 실험적 연출이 이루어진다.

감상자가 공간 안에서 움직이면 그의 실루엣이 작품의 일부가 되어 빛과 함께 새로운 형상을 만들어낸다.

단순히 작품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작품 속으로 들어가 하나가 되는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이다.

전통 채색화와 현대 미디어아트가 만나는 이 독창적인 전시는 예술이 공간과 시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하고 확장될 수 있는지를 탐구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며 자연과 인간, 생성과 소멸, 시작과 끝이 맞물리는 '존재의 순환'을 새롭게 조명한다.

김은희 작가는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 정적 예술과 동적 미디어가 결합해 새로운 형태로 확장되는 과정"이라며 "관람자들이 자연의 순환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체험하고 예술적 흐름 속에서 스스로 일부가 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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