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우만동 첨단 융복합 허브 변신…경기도·수원시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3.11 13:24 / 수정: 2025.03.11 13:24
7만㎡ 규모·2조 7000억 투자…경기도 제1선수촌·공연장 등 조성
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수원시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 일대가 첨단 융·복합 허브로 탈바꿈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중앙광장에서 언론브리핑을 열어 '우만 테크노밸리' 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도와 수원시, 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은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비어 있는 곳에 2조 7000억 원을 투입, 7만여㎡ 규모의 우만 테크노밸리를 조성한다.

연내 마스터플랜을 수립, 실시설계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준공은 2030년 12월 목표다.

도와 시는 이곳에 입주 기업 청년 기숙사와 경기도 제1선수촌 등 체육·여가시설, 공연·전시장, 환승주차장 등을 짓는다.

이를 통해 인근 광교 테크노밸리 내 바이오 기업 200여 곳과 경기대·아주대, 인근 종합병원 3곳의 산·학·연 클러스터를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마스터플랜 과정에서는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전철역~우만 테크노밸리~수원월드컵경기장 특화 동선 △탄소중립을 위한 건축(안) 등을 반영하기로 했다.

우만 테크노밸리는 인덕원~동탄 복선 전철과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연장선에 들어설 수원월드컵경기장역과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나들목(IC)과는 차로 5분 거리다.

도와 시는 개발이 완료되면 94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 등이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우만 테크노밸리는 환상형 첨단과학 혁신클러스터의 마지막 조각"이라며 "주변 역세권 개발 등과 결합해 '수원 대전환'을 이끌어가는 한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수원시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이재준 수원시장이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우만 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뒤 손을 맞잡고 있다. /수원시

도는 이곳과 '용인 플랫폼시티', '인덕원 역세권' 등 3곳을 '경기도 기회타운'으로 만들어나가기로 했다.

기회타운은 사는 곳에서 일하며 즐기는 '김동연표' 도시 모델이다.

김 지사가 기존 개발 콘셉트에 자신의 정치적·정책적 브랜드를 덧입혔다.

용인 플랫폼시티 사업은 구성역 일대 273만여㎡에 테크노밸리와 공공임대주택(1만 호), 컨벤션, 상업·문화시설 등을 조성하는 구상이다. 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개발공사가 8조 2000여억 원을 투입해 2030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안양 인덕원 역세권 사업은 인덕원역 인근 15만㎡에 테크노밸리와 공공임대주택(511호), 상업·문화시설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GH와 안양시 등이 2027년까지 1조 100억 원을 투자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기회타운은 '사람 중심 경제'의 집약체"라며 "경제 발전과 지역 개발이 도시와 나라만 성장시키는 것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높여야 한다. 기회타운 3대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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