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김재경기자]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이명규 의원(국·부평구1)은 부평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와 지난 10일 간담회를 갖고, 지속되는 입찰 과열과 공실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서 상인들은 △지나치게 높은 입찰 경쟁과 단기 운영 후 점포 반납 △공실 증가로 인한 상권 침체 △상인회 운영 공간 부족 △불안정한 입찰 기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재 일부 입찰자들이 과도한 금액으로 낙찰받은 후 짧은 기간 운영하다 반납하는 사례가 빈번해 상권 활성화를 기대하는 상인들이 기회를 잃고 불필요한 입찰 경쟁만 심해지는 상황이다.
특히 부평역 등 주요 지역 지하도상가에서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되는 점포가 늘어나고 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상권 전체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이명규 의원은 "입찰받은 다음 단기 운영 후 반납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 기간 내 반납 시 재입찰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과도한 입찰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상한가를 120%로 제한하는 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실 문제 해결을 위해 상인회 사무실이나 문화시설 등으로 전환해 본연의 기능을 회복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며 "지하도상가 상인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상인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규 의원은 상인들의 근무 환경 개선과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에 대한 공로로 이날 부평지하도상가 상인연합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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