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항균물질 생산하는 신규 방선균 'Inha503' 발견
  • 정찬흥 기자
  • 입력: 2025.03.10 10:19 / 수정: 2025.03.10 10:21
항균 천연물 니제리신 생산성·추출 효율 증대
인하대 생명공학과 김응수·백영빈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장광진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석사 졸업생, 박흥순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졸업생, 백영빈 교수, 김응수 교수 /인하대
인하대 생명공학과 김응수·백영빈 교수 연구팀. (왼쪽부터) 장광진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석사 졸업생, 박흥순 바이오시스템융합학과 석·박사 통합과정 졸업생, 백영빈 교수, 김응수 교수 /인하대

[더팩트ㅣ인천=정찬흥 기자] 인하대학교는 최근 박테리아와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거나 죽이는 새로운 항균 물질 생산체(방선균)를 발견하고 공정 최적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고 10일 밝혔다.

방선균은 곰팡이와 비슷한 모양을 가졌다. 항생제와 효소, 생리활성 물질 등을 생산하는 중요한 미생물이다.

인하대 생명공학과 김응수·백영빈 교수 연구팀이 발견한 새로운 방선균은 'Streptomyces javensis Inha503'(Inha503)으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배양액 추출물에서 선별한 Inha503이 항균 천연물인 니제리신을 만들어낸다는 사실을 유전자 분석을 통해 밝혀냈다.

니제리신은 이온 운반체 역할을 하면서 세균과 일부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한다.

연구팀은 기존 연구에서 다루지 않았던 니제리신 분리 정제 과정에서의 추출 용매 영향을 분석한 결과 니제리신의 추출 효율 증가, 정제 과정의 최적화 등을 통해 생산성을 높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인 New Biotechnology에 2025년 5월호로 게재될 예정이다.

백영빈 인하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공정 최적화 방식으로 산업적, 제약적 활용 가능성이 높은 니제리신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 성과가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천연 항균제 개발과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하고 정제 과정의 효율화를 통해 공정 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소재부품기술개발사업(RS-2024–00435006)과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사업(NRF- 2021R1A2C2012203)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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