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년 방치'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6월 시민 품으로
  • 유명식 기자
  • 입력: 2025.03.10 08:51 / 수정: 2025.03.10 08:51
6월 산책로·휴게녹지 개방…7월 뮤직센터·카페 개관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배치도. /성남시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 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 배치도. /성남시

[더팩트ㅣ성남=유명식 기자] 30년 가까이 방치됐던 경기 성남시 구미동 옛 하수처리장이 이르면 6월쯤 시민들에게 개방된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 부지에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을 조성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7월쯤부터는 이곳에 뮤직센터와 카페를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개방되는 공간은 구미동 195 번지 일원 전체 부지 2만 9041㎡ 중 약 51% 규모다.

시는 하수처리장 위험 구간에 안전조치 디자인을 적용, 탄천변에서 접근이 용이한 광장형 입구를 조성 중이다.

또 330m 길이의 산책로와 다양한 휴게·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기존 하수처리장 시설이었던 유입펌프장은 시민이 자유롭게 연습하고 공연할 수 있는 다목적 뮤직센터로 바꾼다.

송풍기동은 카페로 만들어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며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뮤직센터 건립에는 성남 시립예술단 예술총감독 겸 시립교향악단 상임지휘자인 금난새 지휘자가 참여하고 있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4년 착공해 1997년 준공됐으나 시험 가동 중 주민 반대로 운영이 중단되면서 28년간 방치된 채 주민 기피 시설로 남아 있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취임 이후 이곳에 랜드마크 조성을 약속했고,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산책로와 휴게녹지 공간 조성을 위한 환경개선 공사에 들어갔다.

뮤직센터와 카페 건립을 위한 공사는 지난 4일 착수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공간 활용 문제를 해결하고, 성남시의 문화적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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