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철도 지하화 사업 급물살…정부·지자체, 광역 협력체계 구축
  • 김재경 기자
  • 입력: 2025.03.07 13:29 / 수정: 2025.03.07 13:29
부문별 역량 총 결집 위한 TF 구성…통합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추진
인천시청 전경./더팩트DB
인천시청 전경./더팩트DB

[더팩트ㅣ인천=김재경 기자] 수도권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로드맵 마련을 위한 ‘수도권 철도 지하화 마스터플랜 전담조직’(TF)이 발족했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와 수도권 3개 시도(인천, 서울, 경기도)가 이날 발족한 TF 구성은 지난달 19일 대통령 권한대행겸 부총리 주재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밝힌 수도권 철도 지하화 사업에 대한 후속 조치로, 수도권 노선 지하화를 위한 기술적 쟁점 해소와 수도권 광역 지자체 간 속도감 있는 이해관계 조율을 위해 마련됐다.

수도권 노선(경부선・경인선・경원선)은 열차 운행이 서로 연계돼 있고, 타 노선과 지상에서 연결・분기되며, 차량기지(구로・청량리・이문) 이전 등 다양한 기술적 쟁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철도 지하화 사업비를 고려한 재원 분담 방안 및 수익 노선의 적자선 교차보조 등 수도권 광역 지자체 간 합의도 필수적이다.

이에따라 이해 당사자가 모인 TF에서 수도권 전 구간을 대상으로 검토하되 연계노선 등을 고려한 일부 구간 우선 시공, 공구 분할을 통한 단계적 착공 등 최적의 사업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구성된 TF는 격주 단위 회의로 운영되며, 회의 초기에 쟁점들을 집중 도출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참여하여 신속하게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 조정과 최적안 도출을 지원하고 광역지자체뿐만 아니라 기초지자체 의견까지 폭넓게 수렴할 예정이며, 국책연구기관 및 한국토지주택공사・국가철도공단 등 분야별 전문 공공기관도 참여해 사업성 및 기술 검토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TF 구성으로 이해 당사자가 모두 모인 논의의 장이 마련된 만큼, 실질적인 추진계획 마련을 통해 수도권 철도 지하화가 급물살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수도권 노선은 '철도지하화특별법'의 제정 배경이자, 수혜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노선"이라며 "수도권 철도 지하화를 위한 주요 쟁점 해소를 위해 지자체, 전문가 등과 함께 지혜를 모아 속도감 있게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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