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병헌 세종시의원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공공성 확보해야"
  • 김형중 기자
  • 입력: 2025.03.06 16:50 / 수정: 2025.03.06 16:50
6일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민간 매각 시 난개발 우려…세종시 적극 대응해야"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6일 세종시의회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상병헌 세종시의원이 6일 세종시의회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세종시의회

[더팩트ㅣ세종=김형중 기자] 상병헌 세종시의원(아름동, 더불어민주당, 전 의장)이 6일 충남산림자원연구소 부지 매각과 관련해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 의원은 이날 열린 제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세종시민들이 사랑하는 휴양림과 수목원, 박물관 등이 위치한 공간"이라며 "민간 매각이 진행될 경우 난개발 가능성이 크다. 세종시는 부지 개발이 공공성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산림자원연구소는 충청남도의 직속 연구기관으로 지난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공주시 반포면에서 세종시로 편입됐다.

이후 충남도는 연구소 이전을 추진해 왔다.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이전 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부지의 민간 매각을 본격화하고 있다.

그러나 상 의원은 "민간이 부지를 개발할 경우, 소수의 이익을 위한 상업적 개발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난개발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또한 세종시가 시의회와 논의 없이 독단적으로 '산림자원연구소 이전 공동대응 업무협약'을 추진해 충남도의 민간 매각 계획에 힘을 실어준 점도 질타했다.

그는 "시민 대표기관인 의회와 논의해야 할 중요한 사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종시는 보고 없이 독단적으로 협약을 추진했다"고 비판했다.

상 의원은 해당 부지를 세종시 미래 발전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필요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세종의사당과 대통령 제2집무실 건립을 앞두고 있는 만큼, 국회 기능과 연계한 의전 및 외교행사 지원시설이 필요하다"며 "접견 공간, 숙소, 회담 및 컨벤션센터 등 미래 수요를 고려한 활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안으로는 '공공-민간 협력 개발' 또는 공공기관 주도 개발 방식으로 사업을 재검토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기획재정부의 '지역활성화 투자 펀드'를 활용해 재원을 마련하고 충남개발공사를 포함한 정부 산하 공공개발 주체들과 협력할 것 등을 주문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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