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파주=양규원 기자] 경기 파주시가 지난 4일 성매매집결지 폐쇄 거점 시설에서 지역아동센터협의회 회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여행길(여성과 시민이 행복한 길)' 교육을 진행했다.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여행길' 교육은 매주 화요일 진행되는 성매매 근절 및 인식 개선 프로그램으로, 성매매 예방 교육과 함께 성매매집결지 폐쇄 거점 시설을 둘러보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성평등 문화 확산을 목표로 지난 2023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총 28회에 걸친 여행길 교육에는 16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해 시민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올해 교육은 시가 성매매집결지 내 조성한 거점 시설에서 이뤄져 참여 시민들이 보다 생생한 현장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 참가자는 "어른들에게는 그저 오랜 현실로 여겨질지 모르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이곳이 유일한 세상일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더 이상 갈 곳을 잃지 않도록 지역사회와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인권 유린과 폭력과 착취의 공간을 반드시 없애고 우리 이웃과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시민들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성 매수자 차단을 위한 성매매집결지 민관감시단을 운영하고 오는 21일 '올빼미 활동'을 재개하는 등 성매매매집결지 폐쇄를 위한 정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vv8300@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