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천=양규원 기자] 경기 포천시가 6일 오전 포천면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한 공군 전투기 폭탄 비정상 투하 사고와 관련해 재난상황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포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921-2번지 일대에서 한미연합훈련 도중 전투기에서 비정상적으로 포탄이 투하되면서 발생했으며 15명가량의 중·경상자가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중상자는 2명, 경상자는 13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10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아울러 상수도, 주택 2채, 성당, 1t 트럭, 비닐하우스 등이 파손되는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사고 현장을 찾아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이병우 포천소방서장, 군 관계자 등과 대책을 논의했으며,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 현장지휘소가 설치됐다. 현장은 인명 구조 및 사고 현장 보존을 위해 통제 중이다.
중·경사자는 포천의료원 및 우리·성모병원 등으로 분산 배치돼 치료 중이며 병원에 파견된 포천시 관계자가 1대 1 매칭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임시구호소는 노곡2리 경로당에 마련됐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고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사고 수습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주민들이 신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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